▲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신고된 신규 사망·중증 사례 등 178건 중 아나필락시스 27건만 인과성이 인정됐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이달 17일 제31차 회의를 열고 사망 및 중증 신규 사례와 재심의 사례 등 총 178건(사망 47건, 중증 56건, 아나필락시스 75건)을 평가한 결과 아나필락시스 27건에 대해서만 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했다. 

중증 2건은 '근거 불충분' 사례로 분류됐고, 그 외의 사망 47건, 중증 54건, 아나필락시스 48건은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사망 사례 47명 가운데 새로 신고된 46명의 연령대는 24세에서 96세까지로 다양했으며 평균 연령은 64.0세였다. 이 중 38명은 고혈압, 뇌졸중, 당뇨, 고지혈증, 허혈심장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다.

이들이 접종한 백신의 종류는 아스트라제네카(AZ) 21건, 화이자 20건, 모더나 2건, 얀센 1건, 교차접종 2건이었다.

피해조사반은 기저질환 및 예방접종의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규로 신고되거나 재심의 대상인 사망자 37명 모두 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신규 중증 사례 56명의 연령대는 20세부터 88세까지 다양했으며 평균 연령은 59.9세로 접종 후부터 증상 발생까지 평균 소요 기간은 10.9일로 파악됐다. 이들 중 43명(76.8%)은 기저질환이 있었고, 백신의 종류는 아스트라제네카 26건, 화이자 25건, 모더나 2건, 얀센 1건, 교차접종 2건이다. 

중증 사례 중 심근심낭염 1명, 길랑-바레 증후군 1명에 대해서는 근거가 불명확한 사례로 평가했다. 근거 불분명 사례는 향후 근거가 확보되는 시점에서 재평가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피해조사반이 심의한 사례는 사망 678건, 중증 908건, 아나필락시스 854건 등 총 2천440건이다.

이중 사망 2건(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급성 심근염), 중증 5건, 아나필락시스 296건 등 총 303건에 대해서만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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