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 뒤 첫 날인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직장, 병원, 다중이용시설 등을 고리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먼저 서울 동대문구의 직장(10번째 사례)에서 지난 17일 이후 종사자를 중심으로 총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마포구 소재 직장(6번째 사례)에선 18일 이후 종사가 12명, 가족 2명, 지인 1 등 총 15명이 연이어 감염됐다. 

또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4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서초구의 대학병원(2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이후 보호자 4명, 환자 4명, 종사자 2명 등 10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동구 목욕장과 관련해 21일 이후 지인과 가족 등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경산시의 한 PC방과 관련해선 19일 이후 이용자 13명과 지인 2명 등 총 15명이 감염됐다.

대구 서구·달성군의 유흥주점에서는 20일 이후 종사자와 이용자 등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강원 속초시의 유흥업소(2번째 사례)에서도 17일 이후 총 11명이 확진됐다.

기존 감염 사례인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관련 확진자는 24명 늘어 누적 438명이 됐다. 이 중 종사자가 376명, 가족이 48명, 이용자가 7명, 지인이 6명, 기타 접촉자가 1명이다.

서울 중구 중부시장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1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99명으로 불어났다. 이 가운데 종사자가 150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가족이 27명, 이용자가 16명, 지인이 4명, 기타 접촉자가 2명이다.

충남 당진시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늘어 누적 37명이 됐고, 전북 전주시 대학생 지인모임에서는 2명이 추가돼 총 34명으로 늘었다.

그 밖에 대구 서구 목욕탕(누적 97명), 부산 서구 시장(34명), 경남 양산시 의료기관(50명), 제주 서귀포시 초등학교(43명) 등의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한편 이달 10일부터 23일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2만5천232명이며, 이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확진자 비율은 37.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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