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9월 들어 20일까지 수출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늘었다.

23일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361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2.9%(67억달러)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작년보다 하루 적었다. 이에 따라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1.3%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기준으로 주요 품목을 보면 반도체(7.7%), 철강제품(48.8%), 석유제품(95.0%), 승용차(9.4%), 무선통신기기(19.6%), 자동차 부품(13.1%) 등의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지만 반면 선박 수출액은 1년 전보다 54.1% 감소했다.

수출은 중국(19.7%), 미국(24.9%), 유럽연합(34.2%), 베트남(8.2%), 일본(33.6%), 대만(52.6%) 등 주요 수출 상대국에서 증가했다.

수출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등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별 수출액은 작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최근 3개월간 월별 수출입 증가율은 6월(39.8%), 7월(29.6%), 8월(34.9%) 등이었다.

▲ 9월 1∼20일 수출입 실적[관세청 제공]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입액은 350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8.8%(98억달러)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원유(85.3%), 반도체(15.8%), 석유제품(241.8%), 가스(170.3%), 석탄(123.5%), 반도체 제조장비(100.8%) 등의 수입액이 1년 전보다 늘었다. 무선통신기기(-1.7%), 승용차(-19.2%) 등의 수입액은 감소했다.

상대국별로는 중국(25.0%), 미국(27.5%), 유럽연합(18.8%), 일본(27.3%), 호주(128.4%), 사우디아라비아(75.2%), 대만(20.6%), 러시아(200.0%) 등에서 수입액이 늘었고, 베트남에서는 5.9% 감소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무역수지는 11억1천700만달러 흑자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무역수지 흑자가 41억7천8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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