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전날 하루 2만7천40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천657만1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71.2%에 해당한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 1차 접종률은 82.8%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백신 종류별 신규 1차 접종자는 화이자 1만2천254명, 모더나 1만5천10명, 얀센 120명, 아스트라제네카(AZ) 16명이다.

누적 1차 접종자를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1천976만7천475명, 아스트라제네카 1천108만6천426명, 모더나 430만666명이다.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되는 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는 141만5천538명이다. 

전날 2차까지 새로 접종을 마친 사람은 1만5천791명으로,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1만2천656명, 모더나 2천962명, 아스트라제네카 53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완료자는 516명으로 집계됐으나 이 가운데 463명은 1차 접종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한 이들이다.

이로써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2천220만4천741명으로 늘었다. 이는 인구의 43.2% 수준이며,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50.3%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아스트라제네카 1천32만408명(교차접종 158만6천588명 포함), 화이자 945만3천874명, 모더나 101만4천921명이고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

성별 접종 완료율을 보면 여성은 2천574만6천790명 가운데 1천149만6천994명이 접종을 완료해 44.7%, 남성은 2천560만2천326명 중 1천70만7천747명이 접종을 마쳐 41.8%로 각각 집계됐다. 1차 접종률은 남성 69.8%, 여성 72.6%다.

연령대별 접종 완료율은 70대가 89.4%로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 87.3%, 80세 이상 79.7%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접종이 늦게 시작된 나머지 연령대는 50대 46.1%, 30대 33.7%, 18∼29세 29.3%, 40대 29.0%, 17세 이하 0.2% 등이다.

전날 각 의료기관에서 관리하는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잔여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750명이고, 네이버·카카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잔여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2천887명이다. 

2차 접종 기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잔여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1천461명이고, SNS 당일예약을 이용한 접종자는 9천107명이다. 

이로써 잔여백신 접종자는 누적 1차 접종 451만1천935명, 접종 완료 20만8천711명으로 늘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얀센 백신은 1차례 접종으로 끝난다.

1·2차 접종 간격은 백신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4∼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권고된다.

다만 추진단은 백신 공급 상황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현재 mRNA 백신(모더나·화이자)의 접종 간격을 한시적으로 6주까지 늘려 적용하고 있으며, '잔여 백신'을 활용해 2차 접종을 할 경우에는 간격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그간 접종 기회를 놓쳤거나 미뤄왔던 미접종자를 위한 접종 예약이 18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된 가운데 현재까지 대상자 577만6천556명 중 4만4천528명(0.8%)이 예약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세 이상(200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중 미접종자나 미예약자는 이달 30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시스템에서 접종 일정을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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