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북적이는 광주 광산구 선별진료소[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하는 가운데 병원, 교회·장례식장, 목욕탕, 사업장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먼저 수도권에서는 서울 용산구의 한 병원에서 지난 18일 이후 종사자를 중심으로 환자, 보호자, 간병인 등 총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 교회·장례식장에선 지난 16일 이후 교인 27명, 목사 1명, 기타 접촉자 5명 등 총 33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경기 여주시 제조업장과 관련해선 지난 14일 이후 종사자 등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인 중구 중부시장 집단감염 확진자가 하루 새 24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59명으로 불어났고, 송파구의 가락 농수산물 종합도매시장 관련 확진자는 39명 늘어 누적 408명이 됐다.

서울 강동구 고등학교(2번째 사례)에서는 6명이 늘어 총 31명이 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연제구의 목욕탕(2번째 사례)에서 지난 19일 이후 이용자 6명이 확진됐다.

또 집단감염 사례인 충청권에서는 대전 유성구 택배회사(누적 19명), 충남 당진시 실내체육시설(33명), 충북 청주시 가죽제조업체(12명) 사례에서 확진자가 늘었다.

호남권에서는 광주 광산구 제조업(6번째 사례·누적 26명), 광주 광산구 물류센터(79명), 전북 전주시 대학생 지인모임(32명)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 경북권은 대구 서구 목욕탕(누적 94명), 대구 달서구 실내체육시설(2번째 사례·15명), 경북 구미시 체육단체(109명)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경남권에서는 부산 서구 시장(누적 33명), 경남 양산시 의료기관(48명), 경남 거제시 기업·종교시설(49명)에서 확진자가 늘었고, 그 밖에 강원 속초시 유흥업소(누적 46명)에서 접촉자 조사 중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이달 9일부터 22일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2만5천565명이며, 이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확진자 비율은 37.2%(9천522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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