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서울역 중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 속에서 많게는 2천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유치원, 어린이집, 시장, 건설현장, 의료기관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중구 시장(3번째 사례)과 관련해 지난 11일 이후 종사자 33명과 이용자 1명, 가족 2명 등 총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노원구 유치원(2번째 사례)과 강서구 시장에서도 15일 이후 각각 2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 남동구 건설현장에서는 13일 이후 14명, 경기 안산시 어린이집(3번째 사례)에서는 10일 이후 총 18명이 확진돼 별도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 양산시 한 의료기관과 관련해 15일 이후 총 2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종사자가 2명, 환자가 25명, 지인이 1명이다.

지난 13일 첫 환자가 나온 강원 속초시 한 유흥업소에서는 전날까지 총 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인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관련 확진자는 23명 늘어 누적 29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종사자가 25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가족 34명, 지인 7명, 이용자 2명이다.

충남 아산시 자동차부품회사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와 누적 75명이 됐다.

경북 구미시 체육단체와 관련해선 1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73명으로 늘었다.

그 밖에 경기 안산시 노래방(누적 44명), 전북 순창군 미인가 대안학교(56명), 충남 천안시 유학생(29명), 대구 서구 목욕탕(68명), 부산 수영구 마사지업소(27명), 강원 속초시 유흥업소(18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한편 이달 6일부터 19일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2만5천533명이며, 이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36.8%(9천401명)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이틀 전 37.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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