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 중인 시민들[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된 사례가 최근 사흘간 1만2천건 이상 늘었다.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1만2천703건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8천231건, 아스트라제네카(AZ) 1천369건, 모더나 3천24건, 얀센 79건이다.

일별 이상반응 신고는 15일 4천142명, 16일 4천290명, 17일 4천271명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60건 늘었다. 이 가운데 37건은 화이자, 21건은 모더나 백신 접종자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 접종자 중에서도 각 1건씩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가 있었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356건(화이자 214건, 아스트라제네카 93건, 모더나 47건, 얀센 2건)이 신고돼 총 8천139건(아스트라제네카 4천164건·화이자 3천334건·모더나 350건·얀센 291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23만9천935건)의 95.9%에 해당하는 23만44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분류되는 일반 사례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신고는 146건 늘어 누적 6천27건이 됐다.

신규 146건 가운데 사망자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없었으나 주요 이상반응은 4건 있었다.

교차접종 이상반응은 전체 이상반응 신고에 중복으로 집계된다.

백신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는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누적 23만9천935건이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 건수(5천660만7천694건)와 비교하면 0.42% 수준이다.

현재까지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얀센 0.58%, 모더나 0.52%, 아스트라제네카 0.51%, 화이자 0.35%다.

방역 당국은 신고 당시 최초 증상을 바탕으로 이상반응 사례를 분류한다.

신규 사망신고는 사흘간 32명이다.

사망자는 60대가 12명, 50대 6명, 40대·70대·80대가 각각 4명, 30대 2명이었다. 성별로는 전체 사망자 32명 가운데 남성 21명, 여성 11명이었다.

사망자 가운데 기저질환이 없었던 사람은 5명, 기저질환 유무를 조사 중인 사람은 13명, 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사망자는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다.

이 가운데 17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명은 화이자 백신, 3명은 모더나 백신을 각각 맞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아직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추진단은 향후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사망신고 사례는 총 647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337명, 아스트라제네카 284명, 모더나 15명, 얀센 1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275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922명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489명, 아스트라제네카 400명, 모더나 20명, 얀센 13명이다.

▲ 코로나19 백신 접종[사진=연합뉴스]

전날 하루 65만8천12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천607만5천2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70.3%에 해당한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 1차 접종률은 81.7%다.

전날 백신 종류별 신규 1차 접종자는 화이자 34만4천49명, 모더나 30만1천835명, 얀센 1만1천624명, 아스트라제네카(AZ) 613명이다.

누적 1차 접종자를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1천952만909명, 아스트라제네카 1천109만5천949명, 모더나 405만7천813명이다.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되는 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는 140만355명이다. 

전날 2차까지 새로 접종을 마친 사람은 44만2천993명이다.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36만9천829명, 모더나 5만7천649명, 아스트라제네카 3천891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완료자 중 804명은 1차 접종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한 이들이다.

이로써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2천193만3천23명으로 늘었다. 이는 인구 대비 42.7% 수준이다.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49.7%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아스트라제네카 1천32만6천92명(교차접종 158만1천183명 포함), 화이자 922만9천144명, 모더나 97만7천432명이고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전체 대상자(2천639만3천950명) 가운데 74.0%가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까지 접종률은  35.0%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대상자(1천184만4천68명) 중 93.7%가 1차 접종, 87.2%가 2차 접종을 마쳤다. 

모더나 백신은 전체 대상자(591만1천697명) 가운데 68.6%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까지 접종률은 16.5%다.

얀센 백신은 전체 대상자(142만8천940명) 중 98.0%가 접종을 완료했다.

성별 접종 완료율을 보면 여성은 2천574만6천790명 가운데 1천136만1천254명이 접종을 완료해 44.1%, 남성은 2천560만2천326명 중 1천57만1천769명이 접종을 마쳐 41.3%로 각각 집계됐다. 1차 접종률은 남성이 68.7%, 여성이 71.8%다.

연령대별 접종 완료율은 70대가 89.4%로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 87.2%, 80세 이상 79.6%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접종이 늦게 시작된 나머지 연령대는 50대 44.5%, 30대 33.3%, 18∼29세 28.7%, 40대 28.5%, 17세 이하 0.2% 등이다.

전날 위탁의료기관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잔여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1만9천109명이고, 네이버·카카오앱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당일 접종예약을 이용한 접종자는 2만4천673명이다. 

2차 접종 기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잔여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9만1천543명이고, SNS 당일예약을 이용한 접종자는 13만8천557명이다. 

이로써 잔여백신 접종자는 누적 1차 접종 466만6천125명, 2차 접종 256만8천41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진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얀센 백신은 1차례 접종으로 끝난다.

1·2차 접종 간격은 백신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권고된다.

다만 추진단은 백신 공급 상황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현재 mRNA 백신(모더나·화이자)의 접종 간격을 한시적으로 6주까지 늘려 적용하고 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18∼49세 청장년층의 예약률은 72.8%로 전체 대상자 1천349만5천730명 가운데 982만4천406명이 예약을 마쳤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예약률이 77.6% 가장 높았고 이어 10대 후반 73.9%, 20대 73.8%, 30대 65.8% 순으로 나타났다.

아직 예약하지 않은 18∼49세 대상자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추가로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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