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까지 실시되는 한·미 합동군사연습에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훈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는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Key Resolve)’ 가운데 북한 급변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개념계획 5029> 프로젝트와 더불어 6개 유형의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있으며, 4월 중순까지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을 연이어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어제인 14일 송영선·의원과 이회창 대표 등 국내 주요인사들이 북측의 추가 무력도발 가능성에 대한 관측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군은 그러한 군사적 긴장 고조 상황에 관한 대북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번 훈련에 미 해군 항공모함이 참여한다는 소식도 눈길을 끈다. 2009년 훈련 당시  미 해군 제 3함대 소속의 항공모함 ‘USS 존 C. 스테니스호’와 주요 함정 10여 척이참여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항모전단 대기병력을 포함한 약 2만여 명의 미군이 가세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는 북한의 핵 제거 연습을 강화하는 방침에 따라,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제20지원 사령부 요원들이 참가한다.


한편, 한·미가 예측하는 북한 급변사태 관련 6개 시나리오는 ①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유출 ② 정권교체 ③ 쿠데타 등 내전 ④ 한국인 인질사태 ⑤ 대규모 탈북사태 ⑥ 대규모 자연재해 등으로 관측되었다.


오는 2월 28일부터 3월 11일까지 실시되는 ‘키 리졸브’ 훈련은 한반도 전역의 전투준비태세 강화를 위한 연례 한·미 연합훈련으로, 유사시 미군병력의 효율적 전개와 유기적 작전수행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대하여 북한은 매년 ‘민족’의 논리를 운운하며 “핵전쟁 도발”이라고 비난해왔다.


용남군 기자 ygshow@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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