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검사 대기하는 시민들[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실내체육시설, 산후조리원, 학교 등에서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먼저 서울에서는 송파구 실내체육시설(3번째 사례)과 관련해 지난 14일 이후 총 25명, 양천구 실내체육시설 관련으로 12일 이후 총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포구 산후조리원과 관련해서는 13일 이후 총 14명이 확진됐고, 서대문구 중·고등학교 관련으로는 13일 이후 13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에서는 남동구 건설 현장과 관련해 13일 이후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종사자가 13명, 가족이 1명이다.

경기에서는 파주시 건설 현장 관련으로 16일 이후 총 19명, 광주시 영어학원과 관련해 11일 이후 총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안산시 대학교 야구부와 관련해 11일 이후 총 11명, 의왕시 정신병원 관련으로 7일 이후 총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에서는 유흥업소, 어린이집, 실내체육시설 등과 관련해 새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강원 속초시의 유흥업소와 관련해 13일 이후 총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원주시 외국인 근로자 관련으로 14일 이후 총 12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 동구 고등학교 축구부와 관련해서는 14일 이후 선수 11명과 지인 1명 등 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북 영주시 어린이집(2번째 사례) 관련으로는 14일 이후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서는 달서구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 12일 이후 총 7명, 충남에서는 당진시 실내체육시설 관련으로 14일 이후 총 10명이 확진됐다. 

충북 음성군에서는 제조업체와 관련해 15일 이후 총 9명, 또 다른 제조업체(2번째 사례)와 관련해 총 8명, 주점 사례에서 총 6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감염 사례의 대전 서구 입시학원과 관련해선 추가 확진자가 잇따르며 누적 63명이 됐고, 충남 아산시 자동차 부품회사(70명), 전북 군산시 외국인 근로자(40명), 대구 서구 음식점(2번째 사례·78명), 경북 구미시 외국인 거주 시설(23명) 관련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 지인-가족 여행 모임과 관련해서는 누적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었고, 경남 거제시 기업-종교시설과 관련해서도 총 4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한편 이달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 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2만4천833명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37.7%(9천364명)로, 전날(37.0%)에 이어 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비율은 47.1%(1만1천708명)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