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학교·학원, 직장, 사업장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먼저 수도권에서는 서울 은평구의 고등학교와 관련해 지난 11일 이후 학생과 지인 12명이 확진됐으며, 강동구의 고등학교(2번째 사례)에서도 학생을 중심으로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서울 송파구의 한 중학교와 관련해선 8일 이후 학생 10명과 가족 1명 등 총 11명이 양성으로 판정됐으며, 인천 서구 소재 중학교에서도 총 15명이 감염됐다.

경기 부천시 태권도 학원에서도 13일 이후 종사자와 학원생 등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 부평구 직장(2번째 사례·누적 26명), 부평구 콜센터(19명), 경기 시흥시 금속제조업(10명) 등 직장 내 종사자를 고리로 한 신규 감염 사례도 확인됐다.

그 밖에 서울 은평구 어르신 돌봄시설(누적 18명), 경기 고양시 실내체육시설(17명), 경기 화성시 코인노래방(14명)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기존 사례 중에서는 서울 강동구 노래연습장(2번째 사례·누적 19명), 인천 남동구 의료기관(2번째 사례·31명) 관련 확진자가 늘었다.

비수도권에서는 세종시 어진동의 한 음식점과 관련해 지난 12일 이후 종사자와 가족, 지인 등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 아산시 육가공업체에서는 13일 이후 종사자 11명, 충북 음성군 인력소개업체에서는 12일 이후 종사자 15명이 각각 확진됐다.

부산 지인·가족여행모임 사례에서도 13일 이후 총 8명이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모임 참석자가 6명, 가족이 2명이다. 

기존 사례 중에서도 교육·보육 시설을 중심으로 연일 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다.

대전 서구 입시학원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늘어 누적 59명이 됐으며, 대구 북구 학생 지인모임에서도 5명이 추가돼 총 35명으로 늘었다.

부산 북구 유치원 사례에서는 3명이 늘어 11명이 됐다.

이 외에도 충북 청주시 낚시모임(누적 19명), 대구 남구 가톨릭대병원(267명), 대구 서구 음식점(2번째 사례·72명), 울산 남구 유흥주점(15명)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최근 한 달간 가족·지인·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 비율은 매주 46.8%→46.9%→46.0%→50.3%를 나타내 전반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조사 중' 비율 역시 30.0%→33.3%→35.3%→37.7%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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