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아 중동부전선 최전방 고지를 지키는 육군 15사단 GOP 장병들이 23일 오전 병영에서 합동 차례를 지냈다.

 

부대 측은 최전선에서 경계근무를 서느라 설 연휴 기간 고향에 갈 수 없는 병사들을 위해 차례상을 준비했다.

 

병사들은 조촐하게 마련된 차례상 앞에서 부모님이 계시는 남녘을 향해 격식을 갖춰 절을 올렸다.

 

차례를 마친 장병들은 부대 온라인 카페를 통해 가족들에게 편지글을 올리고, 전우들과 장기 등을 두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군 당국은 설 연휴에도 평상시와 같이 경계근무 태세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장병들은 삼엄한 경계태세 속에서 초소 경계와 실탄 사격 등 교전상황 재현, 지휘통제실 대응태세 점검 등 실전 같은 훈련을 벌였다.

 

입대한 지 7개월 되는 한승수(21) 일병은 “군에 와서 처음 맞는 설이라 부모님이 몹시 뵙고 싶지만 선임들과 함께 이렇게 차례라도 올릴 수 있어 뿌듯하다”며 “경계작전을 위해 현재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대의 한 관계자는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로 완벽작전을 펼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들이 안심하고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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