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인광 기자] 정부는 새로운 거리두기 기간인 4주간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재차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7일 중대본 모두발언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재연장 조치에 대해 "이번 4주간의 새로운 거리두기 기간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긴장의 끈을 조금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지난 1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에 비해 1.8% 포인트 감소했으나 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오히려 전주 대비 3.9% 포인트 증가해 최고치를 경신했고 사업장과 다중이용시설, 교육시설 등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초·중·고 학생의 등교 확대와 대학교 개강, 추석 연휴 준비를 위한 이동량 증가 등으로 다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방역의 긴장감이 낮아지고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할 경우 발생 규모를 통제하면서 예방접종 속도를 높여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우리 모두의 목표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최근 백신 접종 인센티브 확대 방식으로 사적모임 인원을 확대하고 수도권의 식당·카페 영업시간을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한 것과 관련해 "소상공인들의 고통과 희생을 덜어드리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절대 방역 완화의 신호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주에 등교가 확대된 초·중·고등학교와 학원, 추석 연휴에 이동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통시장이나 마트, 물류센터 등의 현장도 다시 한번 돌아봐 달라"고 주문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또 이·미용업소 및 안마업소의 방역관리 방안에 대해 "이·미용업소와 안마업소 뿐 아니라 일상생활 공간에서 방역수칙이 안전하게 지켜지고 있는지 관계 부처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