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띠해 출생자가 358만여명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인구 100명 중 7명이 용띠인 셈이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용띠해 출생자 수는 358만8천301명이다. 2010년 기준 인구주택 총조사에서 해당 나이의 인구를 추출해 집계했다.

용띠생들은 전체 인구 4천799만여명 가운데 7.5%를 차지했다. 전체 띠가 12개이므로 매해 태어난 인구가 똑같다고 가정하면 이론적인 용띠생 비율인 8.3%보다 다소 낮다.

용띠생의 남녀 성비는 99.3이다. 성비는 여자 100명당 남자 수를 말한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성비인 98.7과 비교했을 때 용띠생은 남자가 많은 편이다.

용띠생은 어릴수록 남초 현상이 두드러졌다.

13세의 성비는 109.2, 25세는 112.3에 달했다. 하지만 37세 104.0, 49세 101.9로, 나이가 많을수록 성비는 내려갔다. 61세는 97.3으로 여자가 더 많았다. 73세는 79.2, 85ㆍ97세는 42.9로, 고령층으로 가면 성비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용띠생은 상대적으로 고학력자가 많았다.

2년제 이상 대학을 졸업하거나 대학에 다니는 이들의 비율이 38.7%로, 전체 인구 대비 대졸 또는 대학 재학 비율인 36.6%보다 높았다.

성별로는 용띠 남자의 고학력자 비율이 43.6%로, 여자의 33.8%보다 9.8%포인트나 높았다. 그러나 젊은 세대인 25세만 놓고 보면 남자는 85.5%, 여자는 86.0%로, 여자가 남자를 앞질렀다.

용띠생들은 짝을 잘 찾는 편이었다. 배우자가 있는 용띠생 비율이 59.9%로, 전체 인구 대비 유(有)배우자 비율인 57.7%보다 2.2%포인트 높았다.

미혼 비율은 용띠생이 28.1%로 전체 인구의 30.6%보다 낮았다. 사별 비율은 7.6%, 8.0%로 비슷했고, 이혼 비율은 4.0%로 같았다.

용띠생 가운데 이혼 비율은 49세가 8.3%로 가장 높았다. 그 윗세대인 61세의 이혼비율인 6.6%, 아랫세대인 37세의 2.3%와 비교했을 때 49세의 이혼자가 많은 편이었다.

용띠생의 주거형편은 전체 인구와 비교했을 때 꽤 괜찮은 편이다.

주거점유 형태를 보면 용띠생의 자택 보유율은 60.0%에 달했다. 전체 인구의 자택 보유율 54.2%보다 5.8%포인트 높았다.

거처를 보면 아파트에 사는 용띠생들은 53.4%로 전체 인구 대비 비율인 47.1%보다 높았다. 단독주택 주거비율은 용띠생들은 33.8%, 전체 인구는 39.6%로, 용띠생들이 낮았다.

사진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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