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또다시 2천명대로 치솟은 가운데 가족·지인 모임, 어린이집, 학교,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생활 공간 곳곳에서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먼저 수도권에서는 서울 서대문구의 한 체육시설(3번째 사례)에서 지난달 28일 이후 수강생을 중심으로 총 24명이 감염됐다.

인천 연수구 가족 및 지인(2번째 사례) 사례와 관련해선 지난달 25일 이후 총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부평구의 철판 제조업과 관련해선 종사자 8명이 확진됐고, 경기 양주시의 기계제조업(2번째 사례) 관련 사례에서도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부여군의 한 대학교와 관련해 지난달 29일 이후 학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 음성군의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이용자 6명과 가족 5명 등 총 11명이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 서구의 가족모임과 관련해선 지난달 29일 이후 가족·지인·동료 등 10명이 감염됐고, 대구 북구 소재 어린이집에서는 지난달 27일 이후 원생과 가족 등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 남구의 한 직장인 모임에서는 지난달 29일 이후 회사 관련자가 8명,  유흥주점 관련자가 12명 등 총 2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북 경주시에서는 사업장(5번째 사례)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이후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3개 사업장에 걸쳐 확인됐으며, 각각의 사업장에서 적게는 3명에서 많게는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인 경기 화성시의 한 정신요양시설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2명 추가돼 총 60명이 됐다.

충청권에서는 충남 논산시 유리제조업 관련 사례에서 6명이 늘어 총 56명, 충북 진천군 육가공업체 사례에서 7명이 늘어 12명이 됐다.

전북 군산시의 한 건설 현장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돼 누적 44명이 됐다.

대규모 집단감염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대구 남구 가톨릭대병원에서는 1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06명에 달했다. 이 중 대학병원 관련이 189명이고, 요양병원 관련이 17명이다.

경북 구미시 체육단체 사례에서도 6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22명이 됐다.

울산 중구의 유흥주점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26명이 무더기로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0명이 됐고, 강원 원주시 소재 노래방 사례에서도 2명이 늘어 총 23명이 감염됐다.

한편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2만4천795명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34.8%(8천618명)로 13일 연속 30%대를 이어갔다.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비율은 47.7%(1만1천821명)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