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중환자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2천명대로 다시 치솟은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병상 여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 총 930개 중 남아 있는 병상은 389(41.8%)개다.

하지만 대전은 14개 병상 중 여유 병상이 1개만 남아 있고, 경북과 세종도 바로 입원 가능한 병상은 각각 2개에 불과하다.

전국의 준-중환자(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 병상은 443개로, 이 중 165개(37.2%)가 남아 있다.

인천과 경북, 전남 세 지역은 당장 입원 가능한 병상이 하나도 없다. 대전과 제주는 병상이 각각 2개씩만 남아 있다.

경증·무증상 확진자가 격리 생활을 하는 전국 생활치료센터는 총 87곳으로 이날 0시 기준 병실 가동률은 51.1%로 집계됐다.

수도권 생활치료센터에는 5천346명, 비수도권 센터에는 4천393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

이에 비해 강원 센터(가동률 88.6%)와 광주 센터(87.3%) 등 일부 센터는 병상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총 9천216개이며 이 중 2천740개를 사용할 수 있다.

지역별로는 세종은 51개 병상 가운데 13개가 남아 있고, 대전은 174개 병상 가운데 37개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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