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휴업에 들어간 식당[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여파로 지난달 숙박·음식업 종사자가 6만4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31일 발표한 7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국내 사업체 가운데 숙박·음식업 사업체 종사자는 109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만4천명(5.5%) 감소했다.

지난달 숙박·음식업 종사자의 감소 폭은 올해 2월(-16만명) 이후 가장 컸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직격탄을 맞은 결과로 풀이된다.

여행업을 포함한 사업시설관리업과, 예술·스포츠·레저업 종사자도 각각 1만3천명, 8천명으로 줄었다. 

반면 정부 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포함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0만6천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5만8천명), 정보통신업(5만4천명), 공공행정(4만7천명) 등은 증가 폭이 컸다.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 종사자는 1만9천명 늘어 3개월째 플러스를 유지했다.

전 업종의 종사자를 합한 인원은 1천883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7만4천명(1.5%) 증가했다. 

종사자 증감을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노동자는 각각 7만명, 19만4천명 증가했고 특수고용직을 포함한 기타 종사자는 1만명 늘었다.

지난 6월 상용직 노동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노동자 1인당 임금 총액은 평균 349만2천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4만1천원(4.2%) 올랐다.

상용직 임금은 368만원으로, 15만5천원(4.4%) 올랐고 임시·일용직은 171만1천원으로, 5만6천원(3.4%) 증가했다.

전체 노동자 1인당 노동시간은 168.9시간으로, 전년 동월보다 1.5시간(0.9%) 증가했다. 
올해 6월 근로 일수는 22일로, 작년 동월과 같았다.

노동부가 매월 시행하는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농업 등을 제외하고 고정 사업장을 가진 사업체 표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고정 사업장이 없는 가사 서비스업 종사자 등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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