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직장, 상가, 어린이집 등을 고리로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우선 서울 양천구 소재 한 직장과 관련해 지난 28일 이후 종사자 4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중구 시장상가와 관련해 21일 이후 총 14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종사자가 10명, 가족·지인이 4명이다. 

경기에서는 하남시 일가족-어린이집과 관련해 21일 이후 39명, 수원시 어린이집(2번째 사례)에서 27일 이후 교사 3명과 원아 8명 등 11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화성시 조경업체에서는 23일 이후 종사자 15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서는 직장뿐 아니라 마트, 학교, 요양병원 등 일상생활 공간 곳곳에서 신규 집단발병 사례가 나왔다.

충남 논산시의 한 유리제조업체와 관련해 25일 이후 총 38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가 34명, 가족·지인이 4명이다. 

충북에서는 청주시 외국인 근로자와 관련해 27일 이후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진천군 마트와 관련해선 26일 이후 종사자 5명과 가족 2명 등 7명이 확진됐다.

대구에서는 서구의 한 고등학교와 관련해 25일 이후 28명, 동구 요양병원에서는 29일 이후 종사자 2명과 환자 13명 등 총 15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해남군 다방-유흥업소 사례에서는 27일 이후 총 19명이 감염됐다.

이 밖에 경남 창원시 회사(3번째 사례)에서는 27일 이후 종사자 16명, 부산 중구 직장(3번째 사례)과 관련해서는 28일 이후 총 7명이 각각 확진됐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경기에서는 가평군 수영장과 관련해 8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26명이 됐고, 경기 안성시 반도체 장비부품 가공업체 관련 확진자도 8명 늘어 누적 21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에서는 남구 대구가톨릭대병원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과정에서 18명이 추가돼 누적 172명이 됐다. 이 병원 관련이 165명이고, 또 다른 요양병원 관련이 7명이다.

대구 달성군 사업장과 관련해서는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가 18명으로 늘었다.

부산 해운대구 체육시설(누적 68명), 광주 서구 고등학교(19명), 경북 구미시 목욕탕(58명), 경북 고령군 사업장(14명), 강원 속초시 교회(36명), 강원 원주시 노래방(21명), 제주 제주시 학원(2번째 사례·64명) 등과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한편 이달 1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2만4천576명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33.6%(8천265명)로 나타났다.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비율은 49.1%(1만2천66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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