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서울 집값 급등에 따라 내 집 마련 수요가 수도권으로 옮겨가면서 경기도의 평균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서만 1억원 넘게 오르며 5억5천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8월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5천950만원으로, 지난달(5억4천437만원)보다 1천514만원 올랐다.

경기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4억5천305만원으로 4억5천만원을 넘긴 뒤 올해들어 8개월 동안 1억원 넘게(1억645만원) 올랐다.

인천의 평균 집값(아파트·연립·단독주택)은 지난달 2억9천764만원에서 이번 달 3억705만원으로 940만원 오르며 처음 3억원을 넘겼다. 인천의 평균 아파트값은 1천431만원 오른 3억8천949만원으로 4억원에 다가섰다.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은 11억7천734만원으로 한달 사이 2천만원 가깝게(1천983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는 한강 이남 지역(강남)이 전월 대비 2천302만원 오른 평균 13억9천403만원을, 한강 이북 지역(강북)은 1천619만원 올라 9억3천79만원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평균 아파트값이 7억4천63만원으로 전월 대비 1천657만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의 집값 상승도 계속됐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의 평균 아파트값은 3억7천404만원으로 지난달보다 555만원 올랐다. 올해 들어 8개월간 4천349만원 상승한 것이다.

▲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

전국 아파트값은 평균 5억2천322만원으로 1천만원 넘게(1천65만원) 올랐다.

이달 전국의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3억1천149만원으로 지난달(3억554만원)보다 595만원 올랐다.

서울은 3월 6억원을 넘긴 뒤 매달 올라 이달 6억2천648만원을 기록했고, 경기는 6월 3억5천만원 돌파 뒤 지난달 377만원 오른 데 이어 이번달에는 737만원이 더 올라 3억6천187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는 강북이 5억433만원으로 5억원을 처음 넘겼고, 강남은 7억3천606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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