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841명을 기록한 27일 오전 서울역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수도권에서는 건설현장, PC방, 학원 등을 고리로, 비수도권에서는 직장, 병원, 목욕탕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신규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우선 경기에서는 광명시의 한 건설현장과 관련해 지난 23일 이후 총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종사자가 19명, 가족이 1명이다. 

또 용인시 PC방과 관련해선 17일 이후 이용자 14명과 종사자 1명, 가족·지인 5명 등 20명이 확진됐고, 같은 용인시 운동학원과 관련해선 17일 이후 종사자 2명과 원생 9명, 가족·지인 3명 등 총 14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시 알루미늄 주조업체에서는 24일 이후 종사자 10명이 확진됐다.

서울에서는 마포구-강남구 직장(35번째 사례)과 관련해 22일 이후 10명이 확진됐고, 인천 연수구 종교시설에서는 24일 이후 교인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경산시 사업장과 관련해 24일 이후 종사자 6명과 가족 8명 등 총 14명이 확진됐다.

또 부산 금정구 목욕탕 사례에서는 24일 이후 총  12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가 4명, 종사자가 1명이다. 

충남 공주시의 한 건설현장에서는 24일 이후 종사자 12명이 확진됐고, 대구 달성군 소재 사업장 사례에서는 20일 이후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 원주시에서는 교회(4번째 사례)와 관련해 25일 이후 10명, 또 노래방과 관련해 25일 이후 8명이 각각 확진됐다.

대전 서구의 병원에서는 23일 이후 환자 4명과 종사자 1명 등 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동작구 시장(2번째 사례)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과정에서 6명이 추가돼 누적 89명이 됐고, 인천에서는 부평구 외국인 지인모임과 관련해 4명이 추가돼 총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에서는 구미시 목욕탕(누적 43명), 경주시 사업장(4번째 사례·37명), 포항시 음식점(93명) 관련해 확진자가 추가됐다. 

전북에서는 전주시 음식점(3번째 사례·36명), 군산시 건설현장(38명) 관련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추가됐다.

대구 남구의 대구가톨릭대병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 관리 과정에서 1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28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종사자가 35명이고 환자가 57명, 보호자가 25명, 기타 분류 사례가 11명이다.

특히 128명 가운데 43명은 접종후 확진된 '돌파감염' 사례로 파악됐다.

이 밖에 충남 당진시 도금업체(12명), 충북 중학생모임(25명), 부산 연제구 목욕탕(36명), 울산 남구 제조회사(2번째 사례·18명), 경남 창원시 회사(2번째 사례·34명), 제주 제주시 노래연습장(103명)과 관련해 확진자가 더 발생했다.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한편 이달 1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2만4천982명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32.8%(8천198명)로 나타났다.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비율은 48.9%(1만2천219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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