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전 서울광장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면서 수도권에서는 유치원과 기숙학원, 직장, 교회, 음식점, 노래방 등에서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먼저 서울 노원구의 유치원에서는 지난 24일 이후 총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원생이 10명, 가족이 6명이다. 

또 은평구의 한 직장(3번째 사례)에서도 종사자와 이용자, 가족을 중심으로 28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이달 21일 종사자 중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관악구의 음식점(3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이후 이용자 16명, 종사자와 가족 각 5명 등 23명이 추가돼 누적 24명이 됐다.

인천 미추홀구의 한 노래방에서는 24일 이후 종사자·이용자·가족 등 총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가평군 소재 기숙학원에서는 18일 이후 학생을 중심으로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광명시의 한 교회(3번째 사례)에서도 19일 이후 교인 7명과 종사자 3명 등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 밖에 서울 관악구 실내체육시설(2번째 사례)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 총 18명이 됐고, 경기 용인시 음식점 사례에서도 4명이 추가돼 누적 30명이 됐다.

비수도권에서는 학생 모임, 직장·사업장, 목욕탕, 콜라텍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먼저 충북 중학생 모임 사례와 관련해 24일 이후 학생 10명, 가족 3명, 학원 관계자 3명, 강사 1명 등 총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서구 콜센터(2번째 사례)에서는 이달 21일 이후 종사자를 중심으로 8명이 감염됐고, 충남 천안시 농장에서도 23일 이후 종사자와 가족 등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 동구의 공공기관에서도 22일 이후 동료 2명과 가족 4명, 지인 1명 등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북 전주시 지인·식당 사례에서는 9명이 감염돼 치료 중이다.

대구 중구의 콜라텍에서는 19일 이후 이용자 14명, 가족 4명 등 18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경북 구미의 목욕탕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21일 이후 이용자 16명, 종사자 1명, 가족 3명, 지인 4명, 기타 접촉자 3명 등 총 27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경남권에서는 부산 동래구의 체육시설에서 20일 이후 종사자 등 6명이 감염됐으며, 울산 남구 제조회사(2번째 사례)에서도 23일 이후 종사자 15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경남 창원시 회사(2번째 사례)와 관련해선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6명이 추가돼 누적 31명이 됐다. 이 중 종사자가 26명, 가족이 4명, 지인이 1명이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인 대구 남구 대학병원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47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17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지표환자(첫 환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34명, 환자가 56명, 보호자가 19명, 기타 접촉자가 8명이다.

경북 경주시의 목욕탕에서도 5명이 늘어 누적 42명이 됐고, 제주 제주시의 노래연습장 관련 사례에서는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00명으로 늘었다.

그 밖에 세종시 케이블 제조업체(누적 15명), 광주 서구 고등학교(15명), 강원 홍천군 다방(8명)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이달 13일부터 26일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확진자 2만5천131명으로, 이 중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조사 중' 비율은 33.4%(8천386명)를 나타냈다. 

이 비율은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32.4%→32.8%→33.4%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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