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광주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 채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2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0일(2천50명) 이후 닷새 만에 다시 2천명대로 치솟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천155명 늘어 누적 24만1천43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509명)보다 무려 646명 늘었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한 지난 11일(2천221명)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달 초부터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의 기세는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1명)부터 50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천11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73명, 경기 579명, 인천 117명 등 수도권이 총 1천369명(64.8%)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102명, 대구 99명, 부산 86명, 충남 74명, 경북 69명, 대전 64명, 충북 59명, 강원 46명, 전북 38명, 울산 35명, 제주 27명, 광주 23명, 세종 16명, 전남 7명 등 총 745명(35.2%)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39명)보다 2명 늘어난 41명으로, 이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9명은 경기(8명), 서울(4명), 인천·울산(각 3명), 대구·충남·전북·경북·경남(각 2명), 전남(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21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16명, 외국인 25명이다.

나라별로는 미국 5명, 타지키스탄·터키 각 4명, 필리핀·러시아 각 3명, 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일본·영국·멕시코·모로코 각 2명, 인도네시아·미얀마·아랍에미리트·캄보디아·베트남·사우디아라비아·프랑스·에스토니아·네덜란드·탄자니아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677명, 경기 587명, 인천 120명 등 수도권이 총 1천38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2천23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3%다.

위중증 환자는 총 434명으로, 전날(420명)보다 14명 늘면서 연이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천984명 늘어 누적 21만1천177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62명 늘어 총 2만8천25명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280만6천613건으로 이 가운데 24만1천439건은 양성, 1천186만7천58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69만7천586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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