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구체적인 공급) 물량을 알려드릴 수 없지만 주간, 월간 단위로 들어오는 양에 따라 10월까지 전 국민의 70%에 대한 2차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무소속 전봉민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권 장관은 전 의원이 최근의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 사태를 지적하면서 "(백신 관련) 예산 집행을 보면 올해 4조8천억원 중 32% 수준밖에 안 된다. 50% 정도는 됐어야 한다"고 지적하자 "모더나 물량은 하반기에 몰려있다"고 답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루마니아 정부와의 백신 교환(스와프) 진행 상황을 물은 데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루마니아에서 상호 필요한 것을 교환할 수 있는 나라를 찾았고 한국이 앞서 진단키트 같은 것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이스라엘과도 교환이 있었고, 그 이후로 세계적으로 알려졌다"며 "한국이 행정력을 가지고 있고, 또 접종 인프라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교환이 되면 상호 이익이라는 것을 루마니아도 알고 제안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루마니아 제공 백신의 유효기간 논란에 대해서는 "11월까지 유효기간이 남았다"면서 "지난번 이스라엘과의 교환에서는 기한이 이보다 더 짧았지만, 한국 인프라로 충분히 소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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