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욱 국방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은 20일 해군 성추행 피해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를 포함한 전 분야를 낱낱이 수사해 엄정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에서 "지난 8월 12일 발생한 해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도 2차 가해 유무와 매뉴얼에 의한 조치 여부 등을 밝혀내기 위해 국방부 전문 수사 인력을 해군에 파견해 수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군은 최근 성폭력 사건과 관련하여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한 가운데, 투명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규명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성폭력 예방과 군내 성폭력 사건처리 매뉴얼, 그리고 피해자 보호 시스템을 조속히 개선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정의'와 '인권' 위에 국민에게 신뢰받는 강군으로 환골탈태하고 '강한 안보, 자랑스러운 군, 함께하는 국방'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말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에 이어 지난 12일 해군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현재 군이 수사 중이다.

서 장관은 해군 성추행 피해자가 사망한 이튿날인 13일 "있어선 안 될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유족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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