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19일 지난 6월 발생한 이천 물류센터 화재 안전 관리와 관련해 "물류센터의 화재 대비 계획 수립과 소방특별조사 등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안전에 대한 사업주의 책임성을 높이는 장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물류센터 소방관리실태 집중 점검 결과를 언급하며 "제도의 미비점도 있었지만 현장의 안전의식 부재가 가장 큰 문제였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전국 660여개소 물류센터에 대한 소방관리실태를 집중 점검했고 이중 440여개소에서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김 총리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안전수칙 현장 이행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제도적 미비점도 함께 보완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이달 23일부터 11월 15일까지를 '국가안전대진단' 특별추진기간으로 정해 노후상가·전통시장 등 화재 취약시설과 중대사고가 빈번한 대형건설 현장, 캠핑장·펜션 등 다중이용시설 등 사고발생 위험도가 높은 시설물에 대한 대대적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 안건인 '아동학대 대응체계 보완방안'에 대해서는 "아동학대의 대부분이 보이지 않는 은밀한 곳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만큼 예방과 위기징후 조기 포착을 위해 보다 촘촘한 위기아동 발굴·보호체계를 구축하는 데 더욱 집중하고자 한다"며 "아동학대는 중대범죄라는 인식이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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