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휘발유 가격 15주 연속 상승[사진=연합뉴스]

[소지형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1원대로 다소 둔화된 모양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ℓ당 1천647.3원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1.7원 올랐다. 

이는 2018년 11월 첫째주 (1천660원) 이후 가장 비싼 가격이다.

지난 5월 첫째 주부터 오르기 시작한 휘발유 가격은 6주 연속 매주 10원 이상 가파르게 오르다가, 이후 상승폭이 9.1원, 3.9원, 4,1원, 이번 주 1.7원으로 둔화했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4원 오른 ℓ당 1천731.0원을 기록했고,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1.0원 오른 1천624.6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휘발유가 ℓ당 1천655.7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천623.7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국 경유 판매가격은 ℓ당 1천442.2원으로 전주 대비 1.3원 상승했다. 경유 가격 상승폭도 지난주 3.6원에서 이번 주 1원대로 둔화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부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1.5달러 내린 배럴당 69.7달러로, 5월 말(66.3달러) 이후 처음으로 7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4달러 내린 배럴당 81.7달러로 집계됐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 확산 지속,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 하향, 석유 수요 전망 하향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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