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성연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달 개최될 예정인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예정대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염려한 적대적인 훈련이 아니라 평화 유지를 위한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부부장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금과 같은 중요한 반전의 시기에 진행되는 군사연습은 북남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할 수 있다"며 "우리 정부와 군대는 남조선 측이 8월에 또다시 적대적인 전쟁연습을 벌려놓는가, 아니면 큰 용단을 내리겠는가에 대해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송 대표는 "대규모 기동훈련은 이미 하지 않고 있고, 코로나19 상황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맞게 준비되고 있다"며 "이번 훈련은 기동훈련이 없는 연합 지휘소 훈련이고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훈련은) 전시작전권 회수를 위해 완전한 운용능력(FOC) 검증에 있어 필수적 훈련이기도 하다"며 "이와 관련해 남북관계 발전에 장애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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