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후 서울 은평구 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2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1천800명 선을 넘으면서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842명 늘어 누적 18만4천10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781명)보다 61명 늘었다. 

이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전날 최다 기록은 하루 만에 깨졌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일(1천212명)부터 16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지역발생은 1천533명으로 전날(1천726명)보다 193명 줄었지만,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이 해외유입 사례로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전체 확진자 수가 늘었다.

아덴만 해역에 파병됐다가 집단감염으로 지난 20일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의 경우 현지 검사에서는 24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귀국 후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23명이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494명, 경기 363명, 인천 130명 등 수도권이 987명(64.4%)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02명, 경남 90명, 대전 81명, 강원 47명, 충남 39명, 대구 38명, 경북 29명, 충북 28명, 울산 25명, 제주 24명, 전남 18명, 광주 11명, 세종 10명, 전북 4명 등 546명(35.6%)으로 이틀 연속 500명대를 이어갔다.

특히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지난 18일(31.6%) 30%를 넘어선 뒤 닷새째 30%대를 웃돌고 있다. 35.6%는 이번 4차 대유행 이후로는 최고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58명)보다 251명 늘어난 309명으로, 이 가운데 청해부대원 확진자 270명을 비롯한 29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경기(10명), 서울(5명), 부산(3명), 경남(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해부대 확진자를 제외한 해외유입 사례의 유입 추정 국가는 인도네시아 9명, 미얀마 5명, 우즈베키스탄·일본 각 4명, 필리핀·카자흐스탄·미국 각 3명, 캄보디아 2명, 방글라데시·러시아·아랍에미리트·말레이시아·헝가리·독일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이 2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499명, 경기 373명, 인천 130명 등 총 1천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2천6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2%다.

위중증 환자는 총 218명으로, 전날(214명)보다 4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천439명 늘어 누적 16만3천73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00명 늘어 총 1만8천967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134만3천913건으로, 이 가운데 1천89만31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26만9천496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19일 경기(1명)와 21일 대구(1명)의 지역발생 확진자 집계와 검역 단계(2명)에서 잘못 신고된 확진자 등 총 4명이 확인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 통계에서 이를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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