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에도 북적이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 미추홀타워 임시 선별검사소[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직장, 노래방, 고등학교 급식실, 의류 공장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먼저 서울 구로구에 소재한 한 직장(직장 4번 사례)과 관련해선 지난 16일 이후 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수원시의 한 노래방과 관련해서는 종사자, 이용자, 이들의 가족 등 13명이 확진됐다.

지난 13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성남시 한 고등학교 급식실과 관련해선 이후 현재까지 종사자, 가족 등 총 13명이 확진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안산시의 의류 공장(공장 2번 사례)에서도 종사자를 비롯해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서울 관악구의 한 사우나와 관련해선 접촉자를 추적하던 중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34명으로 늘었다. 강남구 직장(직장 27번 사례) 관련 확진자는 4명 늘어 총 27명이다.

인천 서구의 주점 관련 확진자 역시 11명 늘어 누적 84명이 됐다.

대전에서는 서구 콜센터(22명), 서구 PC방(28명) 등을 고리로 한 신규 감염 사례도 확인됐다.

대전 서구의 한 태권도장 관련 확진자는 22명 늘어 누적 80명에 이른다.

이 밖에도 충북 음성군 가구단지 관련(19명), 영동군 유흥업소(9명), 충남 천안시 중학교(6명) 등에서 새로운 감염 고리가 확인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광주 남구에서는 유학생과 관련해 8명이 새로 확진됐고, 전북 익산시의 야구단과 관련해선 총 5명이 확진됐다.

전남 여수에서는 유치원 원생, 종사자, 가족 등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 경주시에서는 사우나를 중심으로 종사자, 이용자 등 6명이 확진돼 치료 중이다.

구미시의 유흥주점 관련 사례에선 확진자가 14명 늘어 누적 23명으로 파악됐고, 대구 북구에 소재한 PC방(PC방 2번 사례) 관련 확진자도 3명 늘어 누적 13명이 됐다.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울산 남구의 한 백화점과 관련해선 이후 종사자, 지인, 가족 등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부산 사하구 고등학교 관련(누적 21명), 경남 창원시 음식점(57명), 창원 및 마산 유흥주점(70명), 김해시 유흥주점(195명)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제주시의 한 유흥주점(유흥주점 3번 사례) 관련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5명 늘어 누적 27명이 됐다

▲ 감염경로 구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한편 이달 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1만9천512명으로, 이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30.7%(5천987명)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지난 10일(30.3%) 이후 12일 연속 30% 선을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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