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은평구 제2예방접종센터[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1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전국 3천184개 고등학교를 포함한 교육기관의 학생과 교직원 63만명의 백신 1차 접종이 전국 290여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행된다.

교육기관에는 초중등교육법상 고등학교와 이에 준하는 대안학교, 미인가 교육시설,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들 기관에 재학·휴학 중인 고등학교 3학년과 2022학년도 대입 응시 조기졸업 예정자가 접종 대상이다.

이들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정부는 앞서 지난 3월 화이자 백신의 국내 사용을 허가하면서 만 18세 이상 성인뿐만 아니라 만 16∼17세 청소년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고3 학생과 교직원 접종 대상자는 총 65만명에 달한다.

이들의 1차 접종은 이달 30일까지 마무리되며, 2차 접종 기간은 내달 9∼20일이다.

추진단은 대상자가 청소년인 만큼 접종 시작에 앞서 보호자와 본인의 동의 절차를 받았다.

학생과 교직원 대상자 65만1천명 중 97%인 63만2천명이 접종에 동의했다. 학생은 97.8%, 교직원은 95.7%가 백신을 맞겠다는 의향을 보였다.

접종받을 학생은 교사의 지도에 따라 신분증과 접종시행 동의서, 예진표 등을 가지고 접종센터를 방문한다. 접종 예정일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면 접종을 연기할 수 있다.

재수생 등 그 밖의 대입 수험생은 내달 중 접종을 받는다.

추진단은 화이자 백신 접종 뒤 심근염과 심낭염 등이 매우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가슴 통증과 압박감, 호흡곤란, 호흡 시 통증 등의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부터 50∼54세 390만명의 접종 예약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당초 50∼54세는 연령과 상관없이 19∼24일 사전예약을 하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추진단은 예약자가 일시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날은 53∼54세(1967∼1968년생), 20일에는 50∼52세(1969∼1971년생)만 예약이 가능하고 이후 21일부터 24일까지는 연령 구분 없이 예약할 수 있다.

50∼54세는 내달 16일∼25일 전국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다.

앞서 사전예약을 시작한 55∼59세(1962∼1966년생)는 50∼54세와 마찬가지로 오는 24일까지 예약을 마치면 된다.

추진단은 "50∼54세 예약은 인원 제한 없이 마감일까지 계속 예약을 받고, 예정된 시기에 접종해 드릴 것"이라며 "시작 시점에 많은 분이 몰려 예약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예약을 마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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