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 속 선별검사소[사진=연합뉴스]

[오인광 기자] 오는 20일부터 지난주보다 한 단계 더 강한 폭염이 예고되자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 의료진과 이용자가 폭염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낮 시간대 진료소 탄력적 운영, 온열환자 후송체계 구축 등 폭염대책 마련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일선 지자체에 배포한 '임시 선별검사소 하절기 운영수칙'을 통해 폭염경보 등이 발령되는 경우에는 지자체가 오후 2∼4시에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축소·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임시 선별진료소는 가급적 그늘이 진 곳에 설치하고, 그늘이 생기지 않는 장소는 그늘막을 설치하게 했다.

검사 대상자를 위해서는 대형선풍기(냉풍기), 양산, 얼음물 등 현장에 필요한 물품을 배치하고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해 온열환자 후송체계를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의료진에게는 접수·진료 및 검체 채취 시 레벨D 전신보호복 뿐만 아니라 전신 가운을 포함한 4종(KF94 동급의 호흡기 보호구, 장갑, 방수성 긴팔 가운, 고글 또는 안면보호구)의 장비를 사용하도록 권장했다.

아울러 지자체에는 의료진 휴식공간(냉방공간)을 마련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체온 유지가 가능하도록 식수와 소급, 냉방기를 비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 스마트서울맵 등 대기인원 현황안내 앱을 홍보하고, 코로나19 누리집을 통해 인근 임시 선별검사소 현황을 확인해 필요하면 대상자를 인근 진료소로 보내도록 했다.

정부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 국면에서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수도권에 임시선별검사소 32곳 추가로 설치하는 등 현재 전국적으로 총 162곳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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