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하는 국민의힘 박진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성연 기자] 국민의힘 박진(65) 의원은 13일 "20대 대선에서는 내치는 물론 외치에서도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능력과 비전을 갖춘 대통령이 당선돼야 한다"며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4선인 박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훼손된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잡고, 자유시장경제와 자유민주통일을 이루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무고시 출신으로 '외교통'으로 꼽히는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 "촛불혁명이라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 자신만이 정의롭고 옳다고 우기던 586 운동권 세력의 설익은 정치실험은 위선적인 자가당착으로 실패로 끝났다"며 부동산 정책, 소득주도 성장, 탈원전 등을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이어 "궤도를 이탈한 외교를 제자리에 돌려놓겠다"며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하고 강력한 한미 기술동맹으로 국민소득 5만불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대중 관계에서는 "실리적이고 당당한 주권외교"를, 일본과는 "미래지향적 파트너십 모색"을 내세웠다.

북한에 대해서는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한 정상적 평화공존을 바탕으로 예측 가능한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북한 정권과 주민을 분리하고, 북한 인권을 개선하고, 북한의 점진적인 변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경제 패러다임으로는 "소득 주도 성장이 아닌 일자리 주도 성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첫 단추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합리적인 노동개혁으로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노사합의를 통한 탄력적인 노동정책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 국민의힘 박진 의원(왼쪽 다섯번째)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정진석 의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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