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굳게 닫힌 교문[사진=연합뉴스]

[오인광 기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학교도 오는 14일부터 2주간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4단계 조치는 12일부터 적용되지만, 학교의 경우 학사일정 변경 준비 기간을 거쳐 이틀 늦게 시행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서울·경기·인천 지역 유·초·중·고 등교가 14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2∼3단계에서 밀집도 예외를 적용받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도 모두 원격수업을 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7월 넷째 주(19∼23일)까지 초등학교의 93.7%, 중학교의 98.8%, 고등학교의 99.1%가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이날 기준으로 중학교의 94.8%, 고등학교의 96.9%가 이미 학기 말 평가를 마무리했다.

따라서 수도권 학교의 전면 원격수업은 방학 전 최대 2주 동안만 이뤄진다.

전면 원격수업에도 돌봄·기초학력 지원 필요 학생과 특수학교·학급 학생의 소규모 대면 지도는 가능하다.

아울러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등 돌봄과 유치원 방과 후 돌봄 과정도 운영한다.

▲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른 학교밀집도 기준[교육부 제공.]

원격수업 운영 기간에도 학기 말 평가가 진행 중인 경우나 19일부터 시작되는 고3 학생 백신 접종 관련 유의사항 사전 교육 등 필요할 경우 제한적으로 등교할 수 있다.

교육부는 원격수업 기간에 활용될 e학습터나 EBS 온라인클래스 등 공공학습관리시스템 점검에도 나선다.

한편 여름방학 이후 8월 말 '2학기 전면등교' 원칙은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이르면 8월 셋째 주인 개학 전까지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전면등교 일정 자체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

교육부는 "2학기 시작까지 40여일 남은 만큼 모든 교직원과 학원 종사자 백신 접종 등 학교 방역 강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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