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은 14일 자신의 '골리앗' 발언과 관련, "방송에서 골리앗은 여자가 아니라고 했다"며 갈등의 중심으로 끌어들이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특임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한국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가로막는 골리앗은 하나로도 벅차다. 어설프게 따라하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반론적으로 한 이야기를 특정인과 결부시켜 너무 이지메(따돌림)를 하면 정치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헌을 추진함에 있어서 어떤 누구와도 대화와 토론으로 해야지, 갈등과 분열로는 얻는 것이 없다"며 "개헌은 민주화의 완성이자 시대적 과제로, 진실을 외면하거나 호도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 특임장관이 이같이 발언한 이유는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개헌을 위해서 가장 강력한 상대와 맞서겠다. 나는 다윗이고 나의 상대는 골리앗이다"고 남긴 글과 관련, 일각에서 '골리앗'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라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 특임장관은 자신의 트위터 글이 논란이 된 다음날인 11일, 한 라디오방송프로그램에서 "성경에 골리앗 장군이 여자라는 말은 없다. 개헌을 추진하는 사람이 다윗의 형국에 놓여있고 개헌을 반대하는 장벽이 골리앗처럼 다가오고 있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정숙 기자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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