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4월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하겠다고 19일 선언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대구 수성구에서부터 시작해 민주당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총선 출마지역으로 대구 수성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수성갑 선거구는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이한구 한나라당 후보가 80%에 가까운 득표율을 올렸고 민주당에서 후보조차 내지 못했던 불모지 중의 불모지”라며 “하지만 내 모든 것을 걸고 대구시민께 진심으로 다가간다면 정당한 평가를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대체 동남권 신공항이 무산됐을 때 한나라당 의원들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느냐”며 “왜 일당 독점 정치보다 양당 경쟁 정치가 돼야 지역 발전이 되는지 호소하겠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정치인은 머슴이고 시민이 주인인데 머슴이 주인 행세를 하는 잘못된 대구 정치를 바꾸겠다”며 “그렇게 해야만 대구 경제도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수성갑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당시 민주당 소속의 조순형 후보가 출마했다가 낙선한 지역이다.

 

한편 김 의원은 최근 여야간 합의를 이룬 석패율제도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21일 “석패율 제도, 찬성하지만 저는 이 제도의 혜택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ap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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