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5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단기적으로 소득과 괴리된 주택가격 상승이 있으나 갈수록 과도한 레버리지가 주택가격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5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주택가격 등을 바탕으로 분석한 한국은행의 금융안정보고서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 부동산 매매시장은 개발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불안이 지속되고 있으며, 전세시장의 경우 재건축에 따른 이주수요 등으로 이달 들어 강남 4구를 중심으로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최근 주택시장 불안이 수급 요인에 있다고 하나 공급 측면에서 올해 입주 물량이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전세 불안 요인인 서울과 강남4구의 정비사업 이주 수요도 하반기에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 속에서 오는 7월 1일부터 대출자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확대 등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시행되며, 한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 등도 주택시장으로의 유동성 유입을 둔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택시장 참여자들은 과도한 기대심리와 막연한 불안감,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의 추격 매수보다는 정확한 정보와 합리적인 판단하에 시장 참여와 의사결정을 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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