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유선호(전남 장흥ㆍ강진ㆍ영암) 의원이 19일 호남 지역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라는 시대의 과제 앞에서 기득권을 먼저 내려놓고자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호남지역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또 “총선 승리를 위한 공천혁명의 디딤돌이 되고자 한다”면서 “민주당의 성지인 호남에서부터 공천혁명의 불씨가 타오를 수 있도록 나부터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4월 총선 수도권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출마 문제를 포함한 모든 문제는 당의 결정에 전적으로 따를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유 의원은 15대 총선 당시 경기 군포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이후 지역구를 전남 장흥ㆍ강진ㆍ영암으로 옮겨 17대, 18대 총선에 잇따라 당선됐다.

 

유 의원의 호남 불출마 배경에는 한명숙 대표와의 면담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유 의원의 결정으로 호남 중진 물갈이는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현재 민주당 호남 중진 중에서는 정동영ㆍ정세균ㆍ김효석 의원 등이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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