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2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소폭 늘었지만 이틀 연속 3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는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보통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대폭 줄면서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그 영향이 주 초반인 화요일까지 이어진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95명 늘어 누적 15만1천90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57명)보다 38명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지역발생은 35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26명, 경기 92명, 인천 15명 등 수도권이 233명(66.4%)이었다.

비수도권은 대전 30명, 충북 16명, 충남·경남 각 11명, 강원·경북 각 10명, 부산·세종·전남 각 6명, 울산 4명, 대구 3명, 광주·전북 각 2명, 제주 1명 등 총 118명(33.6%)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남양주시 일가족 및 지인(누적 10명), 경기 용인시 일가족 및 지인(10명), 전남 순천시 친척모임 및 한방병원(7명) 등 소모임을 고리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대전에서는 지인·가족들 간 식사모임 관련 집단감염이 확인돼 10여명이 확진됐고, 또 자가격리 중이던 해외 입국자의 일가족 8명도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40명)보다 4명 늘어난 44명으로, 사흘째 40명대를 기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사흘 연속 40명대를 이어간 것은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신규 44명 가운데 2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서울(6명), 인천(3명), 전남(2명), 대전·울산·충남·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15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31명, 외국인이 13명이다.

나라별로는 인도네시아가 21명, 러시아 5명, 필리핀 4명, 인도·키르기스스탄 각 2명, 일본·아프가니스탄·네팔·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프랑스·독일·미국·멕시코·콩고민주공화국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32명, 경기 92명, 인천 18명 등 총 24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천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2%다.

위중증 환자는 총 135명으로, 전날(137명)보다 2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49명 늘어 누적 14만3천817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56명 줄어 총 6천78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38만43건으로, 이 가운데 1천10만1천1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12만7천12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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