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가운데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신규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17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경기 의정부시의 한 음식점과 관련해선 이후 종사자, 방문자 등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13명 가운데 종사자가 2명, 방문자 4명, 지인 3명, 기타 사례 4명 등이다.

남양주시의 한 일가족 및 지인 관련 사례에서는 총 10명이 확진돼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용인시에서도 일가족과 지인을 중심으로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10명 가운데 동료가 3명이고 가족·지인이 각 2명, 기타 사례가 3명 등이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인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 교회와 관련해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40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36명은 교인이다.

충남 서산시의 한 무용학원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총 14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밖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발병 사례가 새롭게 확인됐다.

전남 순천시에서는 친척 모임과 한방병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라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7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가운데 5명은 모임 관련, 나머지 2명은 한방병원 관련 사례다.

대구 동구에서는 지난 19일 이후 어린이집 종사자, 원아 등 7명이 확진됐다.

경북 구미시에서는 지인을 중심으로 동료, 가족 등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다.

경남 창원시 교회(교회 3번 사례)와 관련해 이달 18일 이후 가족, 교인 등 총 19명이 확진됐고, 강원 춘천시의 한 음식점에서도 방문자, 종사자 등 7명이 새로 확진됐다.

한편, 이달 13일부터 19일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6.4%를 나타냈다.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는 3천298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49.5%(1천631명)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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