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연합뉴스 자료 사진]

[소지형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국산 코로나19 백신 연구에 대해 내년 초 개발을 목표로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현재 5개 기업이 임상을 진행 중인데 1∼2곳은 지금 하반기, 빠르면 7월 임상 3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어 "임상 비용이나, 또 우리나라가 확진자 수가 적다 보니 임상 참여자 모집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서 정부가 이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내년 초에는 개발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 기업들과 협의체를 구성했는데 글로벌로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생산설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연합뉴스 자료 사진]

권 장관은 백신 접종 현황 관련 질의에는 "코백스 퍼실리티라고 국제적으로 백신을 배분해 주는 기구가 있다"며 "거기에서 원래 6월 말에 들어올 물량이 지금 7월 초로 넘어오는 바람에 (일부 예약자들에 대한 접종이) 7월 초로 넘어가는 것 외에는 현재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6월에 예상보다 더 많은 분들이 예약을 해 줬다. 한 10% 포인트 정도"라며 "그래서 이분들께는 미리 양해를 구하고 7월 초 우선 접종을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11월 집단면역' 달성 시점이 앞당겨지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는 "국민 참여 여부에 달려있다. 외국에서도 접종에 대해 계속 기피하는…(경향이 있다)"라며 "접종에 따른 이상반응과 백신을 맞고 나서의 이득, 이런 것들을 설명해서 참여하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권 장관은 백신 국제협력과 관련해서는 "미국과는 전문가 그룹 회담을 통해 원부자재 관련 협의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면서 미국 모더나 및 독일 큐어백 등과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분야에서의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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