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백신 접종[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전날 하루 50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부터 전날까지 국내 1차 누적 접종자는 총 1천501만4천819명이 됐다.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29.2%에 달한다.

2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1차 신규 접종자 중 324명이 얀센 백신을 맞았고, 이어 181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은 전날 이뤄지지 않았다.

누적 1차 접종자 중 1천37만3천174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52만5천781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되는 얀센 백신은 접종이 시작된 이달 10일 이후 총 111만5천864명이 맞았다.

지난 17일부터 상급종합병원에서 접종이 시작된 모더나 백신 접종 인원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얀센 백신을 제외하고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은 1천38명 늘었다. 이 가운데 714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은 전날 없었다.

이로써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404만7천846명이 됐다. 전체 국민 대비 7.9% 수준이다.

백신별로는 210만7천331명이 화이자 백신, 82만4천651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각각 두 차례 접종을 끝냈다.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대상자(1천271만9천217명)의 81.6%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률은 6.5%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전체 대상자(429만4천867명) 가운데 82.1%가 1차, 49.1%가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얀센 백신은 우선접종 대상자(115만7천607명) 대비 접종률이 96.4%다.

접종 대상 및 기관별로 현황을 살펴보면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취약시설 대상자, 군 장병을 포함해 보건소나 각 기관에서 자체 접종한 경우는 1차 접종률이 89.2%, 2차 접종률이 44.3%였다.

75세 이상 어르신과 필수목적 출국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접종센터의 1차 접종률은 80.8%이며, 2차 접종까지 모두 완료한 사람의 비율은 52.7%이다.

장애인·노인방문·보훈인력 돌봄종사자, 만성 신장질환자, 60∼74세 어르신, 예비군·민방위 등을 접종하는 위탁의료기관의 1·2차 접종률은 각각 82.2%, 9.1%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예비명단과 네이버·카카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잔여 백신을 맞은 사람은 총 323명이다.

이 가운데 위탁의료기관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잔여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229명이고 네이버·카카오앱 당일 접종예약을 이용한 접종자는 94명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얀센 백신은 1차례 접종으로 끝난다.

접종 간격은 백신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권고된다.

▲ 이상반응 모니터링[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19∼20일 이틀간 백신을 맞은 뒤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고 보건당국에 신고된 사례는 총 3천280건(아스트라제네카 2천553건, 얀센 439건, 화이자 288건)으로 집계됐다.

날짜별로는 19일 2천399건, 20일 881건이다.

백신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누적 6만7천27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건수(1천794만6천801건)의 0.37% 수준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5만1천355건, 화이자 1만2천244건, 얀센 3천677건이다.

누적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46%, 얀센 백신이 0.33%, 화이자 백신이 0.22% 정도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3건(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늘어 누적 397건(아스트라제네카 261건, 화이자 91건, 얀센 45건)이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의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97건(아스트라제네카 71건, 화이자 14건, 얀센 12건)이 새로 신고돼 총 2천634건(아스트라제네카 1천679건, 화이자 847건, 얀센 108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5.1%인 6만3천947건은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경미한 사례였다.

이틀간 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는 8명 추가됐다. 이 중 5명은 아스트라제네카, 3명은 화이자 백신을 각각 맞았으며 사망과 백신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자의 연령대는 60대 3명, 70대와 80대 각 2명, 40대 1명이며 성별로는 남성 5명이고 여성이 3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60대 남성 2명은 지난 19일 접종을 받은 뒤 하루만인 20일 숨졌고, 40대 남성은 모바일앱 당일예약 서비스를 통해 지난달 28일 '잔여 백신'을 맞은 뒤 21일 후인 이달 18일 사망했다. 이 40대 남성의 기저질환 유무는 현재 확인 중이다.

접종 후 사망 신고는 누적 298명이다. 이 가운데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76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121명, 얀센 백신 접종자가 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398명이다.

당국은 매주 월·수·토요일 세 차례에 걸쳐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발표한다.

한편 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등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백신을 접종한 후 4일에서 4주 사이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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