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해 열린 '제24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수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5월 이후 준공 확대로 연말까지 평년 수준의 입주물량 확보가 가능하며 2022년 이후에는 공급 확대효과가 더욱 체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4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일각에서 올해 1∼4월 전국 아파트 등 누적 입주물량 11만9천호가 평년 동기(10년간 평균 13만6천호)보다 다소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서울 8만3천호를 비롯해 전국 46만호의 입주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10년 평균은 서울 7만3천호, 전국 46만9천호였다.

또 내년에는 서울 8만1천호, 전국 48만9천호의 입주물량을 더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해소와 시장 기대심리 제어를 위해 '주택공급 확대'에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며 "아울러 실수요 보호, 시장교란 엄단이라는 정책방향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과천 지식정보타운 기획부동산 등 부동산 거래질서 위반자 178명이 적발된 것에 대해 "투기와 시장불공정 행위가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강력 대응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과열지역 등에 대해서는 부동산거래분석기획단의 실거래 분석,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업을 통한 집중조사를 일 년 내내 실시해 투기의심·불법의심·불공정·탈세 건은 수사 의뢰 등 예외 없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가계부채 관리방안과 관련해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디딤돌 대출 확대 등 (서민·실수요자) 추가 지원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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