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정부는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capillary leak syndrome)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은 매우 희귀하지만 심각한 질환으로, 모세혈관에서 체액 누출을 유발해 팔·다리가 부어오르거나 저혈압 등을 일으키는 증상을 보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장 겸 질병관리청장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이 있는 경우엔 접종금기증으로 관리해 접종하지 않도록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계와 협의해 이상반응 신고 시 조사·대응체계를 갖추겠다"며 "식약처에서 권고나 안정성 서한에 대한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나타난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 사례 6건을 심층 검토한 뒤, 해당 증후군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새로운 부작용으로 추가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정 본부장은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은) 100만명을 접종했을 때 0.2명 미만의 굉장히 낮은 발생률을 보인다"며 "우리나라에서 극희귀질환으로 지정돼 지난해부터 등록사업을 시작했지만, 아직 등록된 국내 환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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