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국무부 홈페이지 캡처 = 연합뉴스]

[윤호 기자] 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가장 낮은 수준인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미국인에 대한 한국 여행경보를 기존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하는 조치를 단행하고 이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한 것은 지난해 11월 24일 2단계로 지정한 지 196일 만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한국을 기존보다 더 안전한 국가라고 판단했다는 것을 뜻한다.

미국인에 대한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일반적 사전주의(1단계), 강화된 주의(2단계), 여행재고(3단계), 여행금지(4단계) 등 네 단계로 나뉜다.

국무부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여행 보건 수준을 감안해 여행경보를 발령하는데, CDC가 한국에 대한 지수를 1단계로 낮춘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무부는 "CDC는 한국에 대해 여행 보건 수준 1단계를 발령했다"며 "이는 한국 내 코로나19 (감염) 수준이 낮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일본에 대해서도 여행금지를 권고했던 4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했다.

미 CDC는 이날 일본을 포함한 61개국에 대한 여행 보건 수준을 종전 최고등급인 4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CDC도 각국에 대한 여행 보건 수준을 4단계 '아주 높음', 3단계 '높음', 2단계 '중간', 1단계 '낮음'으로 나누고 있다.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 완화는 국무부가 지난달 24일 CDC 권고에 따라 4단계로 강화한지 불과 15일 만이다.

기존 4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된 국가엔 프랑스,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캐나다, 멕시코, 러시아,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포함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국무부는 CDC 권고 변경을 반영해 자체 경보를 수정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CDC는 미국에 대한 여행 권고 수준도 4단계에서 3단계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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