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빨간집모기[대구시 제공 = 연합뉴스]]

[신재철 기자] 대구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일 대구 동구 한 축사에서 채집한 모기 중에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했다.

대구에서는 2019년 6월 20일, 2020년 6월 4일에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된 바 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3월 22일 제주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발견돼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일본뇌염바이러스를 지닌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이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뇌염 환자의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 모기로 길이는 4.5mm 정도다.

일본뇌염은 예방백신이 있어 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에서 올해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처음 확인됨에 따라 시민은 가정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외 활동할 때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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