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건설현장과 아동시설, 체육시설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우선 서울 중구의 한 건설현장과 관련해 지난 3일 이후 총 29명이 확진됐다. 이 중 종사자가 27명이고 가족·지인이 2명이다.

서울 성북구에서는 아동보호시설과 관련해 3일 이후 16명, 실내체육시설 사례에서 1일 이후 12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군포시 교회에서는 3일 이후 교인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용인시 처인구의 한 사우나와 관련해서는 1일 이후 10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 중에서는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 과정에서 2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21명으로 늘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달서구의 한 동호회 모임과 관련해서 1일 이후 총 12명이 확진됐다.

또 대구 북구 일가족 2번째, 3번째 사례와 관련해서는 2일 이후 각 10명, 6명이 감염됐다.

대구-경북 교인모임과 관련해서는 1일 이후 교인 10명이 감염됐다.

부산 강서구의 한 사업장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31일 이후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 청주시의 노래방에서는 1일 이후 종사자 4명과 이용자 3명 등 총 7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대구 유흥주점(누적 295명), 대구 동구 육가공업체(20명), 경남 김해시 유흥주점(32명), 제주 제주시 유흥주점(14명), 전남 목포시 지인모임(18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8천252명으로, 이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7.2%(2천246명)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