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0명 가까이 늘면서 지난달 26일(706명) 이후 열흘만에 다시 7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44명 늘어 누적 14만3천59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95명)보다 49명 늘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면 수도권뿐 아니라 대구, 대전, 제주 등 일부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확산세가 거세지는 양상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25명으로, 전날(674명)보다 51명 늘었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700명대로 나온 것도 지난달 14일(729명) 이후 22일만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74명, 경기 206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총 496명(68.4%)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41명, 대전 31명, 충북 24명, 제주 22명, 경남 20명, 전남·강원 각 14명, 부산·전북 각 13명, 경북 10명, 광주·충남 각 9명, 울산 5명, 세종 4명 등 총 229명(31.6%)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직장과 음식점,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가평군 주간보호센터(누적 16명), 서울 강동구 직장(14명), 서울 중구 직장(6번째 사례, 14명), 서울 동작구 음식점(14명), 경기 광명시 사우나(13명) 관련 등이 새로 확인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 김해시 선박부품공장(누적 19명), 대구 동구 육가공업체(누적 13명), 대구 동구 공공기관(10명), 제주 제주시 유흥주점(13명), 대전 라이브카페(12명) 등에서 신규 집단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21명)보다 2명 줄어든 19명으로, 이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경기(5명), 부산(4명), 서울(3명), 전북·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5명이고 이어 인도 4명, 캄보디아 3명, 인도네시아 2명, 중국·키르기스스탄·아랍에미리트·모로코·나미비아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8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77명, 경기 211명, 인천 16명 등 총 50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천97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7%다.

위중증 환자는 증감 없이 151명을 유지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474명 늘어 누적 13만3천763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68명 늘어 총 7천862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994만5천954건으로, 이 가운데 966만5천19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13만7천16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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