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중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직장, 음식점, 주간보호센터, 상점, 사우나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신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동구의 한 직장과 관련해 지난달 31일 이후 종사자, 가족, 지인 등 14명이 확진됐다. 중구의 또 다른 직장(직장 6번 사례)에서도 총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는 이용자 10명을 포함해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작구의 또 다른 음식점에서도 이용자, 종사자, 지인 등 14명이 확진돼 정확한 감염원을 찾고 있다.

경기 가평군에서는 주간보호센터 이용자, 직원, 가족 등을 중심으로 총 16명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 가운데 이용자가 9명이고 직원 4명, 가족 2명, 기타 사례 1명 등이다.

성남시에서는 반찬가게를 중심으로 총 11명이 확진돼 치료받고 있다.

광명시에 소재한 사우나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27일 이후 이용자, 직원, 지인, 가족 등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13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감염 불씨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 서구의 한 직장에서는 종사자 5명과 가족 3명 등 총 8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전남 순천시의 한 호프집 관련 사례에서는 접촉자 가운데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1명으로 늘었고, 전북 익산시의 교회(교회 2번 사례) 관련 확진자도 2명 더 늘어 11명이 됐다.

대구시내의 한 유흥주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17명 더 늘어 총 285명에 달했다. 확진자 가운데 이용자가 114명이고 종사자 73명, 기타 사례 98명 등이다.

수성구의 일반주점 관련 확진자도 5명 추가돼 총 38명으로 늘었다.

이 외에도 남구 음식점 관련(누적 6명), 동구 공공기관 관련(10명), 동구 육가공업체 관련(13명) 등에서 새로운 감염 고리가 확인돼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경남권에서는 부산 남구 의원 관련(38명), 경남 김해시 유흥주점 관련(28명)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김해시의 선박 부품공장과 관련해서는 총 19명이 확진돼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로 분류됐다.

강원 평창군 및 태백시의 지인과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총 9명이 확진됐다.

제주에서는 제주시 유흥주점 관련(11명), 어린이집(2번 사례·5명) 등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지난달 22일부터 이날 0시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확진자 총 8천174명으로, 이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6.7%(2천185명)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작년 12월 이후 줄곧 20%대를 웃돌고 있다.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사례는 3천727명으로, 전체의 45.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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