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15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교회·요양병원·가구공장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성북구의 한 교회와 관련해선 이후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5명 가운데 교인이 12명, 가족이 3명이다.

또 경기 성남시 요양병원(2번째 사례)에서 8일 이후 환자와 종사자 등 10명이 확진됐고, 경기 광주시 가구공장(2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종사자 12명이 감염됐다.

기존 사례 중에서는 경기 광주시 육류가공업체(2번째 사례)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늘어 현재까지 종사자와 가족 등 50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유흥주점과 미용업장 관련 신규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울산 남구의 유흥주점(2번째 사례)에서는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1명이 연이어 확진됐다. 누적 12명 중 종사자가 7명, 이용자와 가족이 각 2명, 기타 접촉자가 1명이다.

울산 북구의 미용업과 관련해서도 13일 이후 종사자와 방문자, 가족 등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인 경남 김해시의 외국인 모임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돼 누적 31명이 됐다. 해당 지자체의 자체 집계로는 이미 39명까지 늘었다.

김해시는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일가족 5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대규모 이슬람권 종교 행사가 열린 점을 감안해 지역 거주 외국인 1천968명을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대전 대덕구 교회 2곳 관련 감염자는 51명으로 불어났으며 그밖에 대전 서구 일가족-교회(누적 35명), 광주 광산구 독서실·사우나(24명), 전남 여수시 유흥주점(46명), 대구 달서구 대학생 지인모임(17명), 부산 수영구 댄스 동호회(40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8천431명으로, 이 가운데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7.4%(2천313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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