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 선별진료소[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직장과 교회 지인모임을 고리로 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중구의 한 직장과 관련해선 이후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3명 가운데 종사자가 11명이고, 가족이 2명이다.

또 서울 송파구 교회(3번 사례)에서는 10일 첫 확진자가 발견된 후 현재까지 감염자가 11명으로 늘었고, 서울 동북권 지인모임에서는 11일부터 현재까지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 성남시 디자인회사에서는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총 12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계양구 요양병원(2번 사례)에서는 11일 간병인 1명이 확진된 이후 다른 간병인 1명과 입소자 7명의 감염 사실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경기 광주시 육가공업체(2번 사례)와 관련해선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7명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종사자가 30명이고 협력업체 종사자가 10명, 가족이 5명, 지인 2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 김해 라마단 종료 기념행사 및 우즈베키스탄인 운영 식료품점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가 31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의 이날 0시 기준 집계로는 19명이지만 해당 지자체에 따르면 그 이후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최초 확진자는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부부였고, 이 식료품점을 방문한 적이 있거나 지난 13일 김해 지역에서 열린 라마단 행사에 참석한 외국인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또 대전 대덕구 교회 관련 감염자는 현재까지 48명이 발견됐고 그밖에 대전 서구 일가족-교회(누적 33명), 전남 순천시 유흥업소(39명), 경북 김천시 요양시설(39명), 부산 수영구 댄스 동호회(24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제주시 지인 관련해서는 현재 누적 감염자는 5명이다.

또 제주시 대학교운동선수부 집단감염 확진자는 61명으로 불어났다. 운동부를 중심으로 노래방, PC방, 볼링장, 대학생모임을 통해 감염이 확산 중이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8천427명으로, 이 가운데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7.4%(2천310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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