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 후반을 기록한 12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줄지어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신규 확진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실내체육시설과 공공기관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9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서울 광진구 실내체육시설 사례와 관련해선 이후 11명이 추가됐다. 누적 12명 중 이용자가 11명, 종사자가 1명이다.

경기 남양주시의 한 공공기관에서도 지난 9일 이후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8명, 가족이 4명이다.

그 밖에 서울 중랑구 가족·실내체육시설(누적 20명), 서울 서초구 텔레마케팅(33명), 경기 성남시 분당구 노래방(33명)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늘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학교와 과외, 회사 등에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전북 완주군 대학교 사례에서는 지난 10일 이후 학생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사상구 과외교사와 관련해선 8일 이후 과외 학생 2명을 비롯해 가족 3명과 지인 2명, 기타 접촉자 4명 등 총 11명이 감염됐다.

울산 울주군의 자동차부품회사에서도 7일 이후 현재까지 종사자와 가족 등 23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경남 창원시 다단계업체와 관련해선 9일 이후 종사자와 이용자 각각 6명씩 총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인 부산 유흥주점과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11명 더 늘어 누적 392명으로 불어났다.

또 대전 동구·중구 학원 관련 확진자는 총 96명으로 늘었다.

충남 당진시 교회 사례에서는 4명이 추가돼 총 5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전북 전주시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 사례에서는 현재까지 총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 익산시 가족·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39명으로 늘었으며, 경북 경산시 교회 관련 사례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총 20명이 됐다.

이 밖에 경북 경산시 어린이집(누적 15명), 울산 중구 가족·지인모임(19명) 등 사레도 확진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 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8천14명으로, 이 가운데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조사 중인 사례는 2천189명이다. 이는 전체 신규 확진자의 27.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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